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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이미지 올리기 전에 가릴 것들
화면 캡처는 설명하기 편하다. 말로 길게 쓰는 것보다 버튼 하나, 에러 메시지 하나를 보여주는 게 빠를 때가 많다. 문제는 캡처 안에 공개하면 안 되는 정보가 생각보다 자주 섞인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보는 건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다.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프로필 사진, 계정 아이디는 작게 보여도 가리는 게 낫다. 특히 관리자 화면이나 결제 화면은 본문보다 상단 헤더와 사이드바에 이런 정보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접근 정보다. API 키, 토큰, 세션 값, 내부 URL, 프로젝트 ID, 서버 이름, 배포 환경 이름 같은 것들은 글의 핵심이 아니면 보여줄 이유가 없다. 일부만 보여도 조합해서 추측할 수 있는 정보라면 그냥 가리는 쪽이 안전하다.
세 번째는 다른 사람의 정보다. 내 계정 정보는 내가 판단할 수 있지만, 대화 상대 이름이나 댓글 작성자, 고객 정보, 팀원의 프로필은 더 조심해야 한다. 공개 글에 올릴 이미지라면 내가 만든 내용만 남기고 나머지는 지우는 습관이 필요하다.
캡처를 다 가린 뒤에는 한 번 축소해서 다시 본다. 큰 화면에서는 블러가 충분해 보여도, 밝기를 올리거나 이미지를 확대하면 글자가 어느 정도 읽히는 경우가 있다. 블러가 약하면 검은 사각형이나 단색 박스로 덮는 게 더 낫다.
설명해야 하는 부분은 가리는 것과 반대로 표시가 필요하다. 버튼 위치, 오류 문구, 입력 필드처럼 독자가 봐야 할 곳에는 박스나 화살표를 넣는다. 전부 가리기만 하면 이미지가 왜 필요한지 알기 어렵다.
zozincanvas는 이 작업을 빠르게 하려고 만든 도구다. 이미지를 서버에 올리지 않고 브라우저에서 바로 가리고 저장하는 흐름이라, 공개 전 캡처를 정리하는 용도에 맞다. 핵심은 멋진 편집이 아니라 실수 줄이기다.
캡처를 올릴 때는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해보면 된다. 이 이미지에서 글을 이해하는 데 필요 없는 정보가 보이는가. 보인다면 가리고 올리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