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de
개인 프로젝트 페이지에 넣으면 좋은 내용
개인 프로젝트 페이지는 쉽게 링크 모음이 된다. 프로젝트 이름, 한 줄 설명, 열기 버튼만 있으면 빨리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나중에 다시 보면 왜 만들었는지, 어떤 문제를 풀려고 했는지, 지금 어디까지 되는지 알기 어렵다.
작은 웹 도구라도 문제 정의는 필요하다. 사용자가 어떤 상황에서 불편했는지 적어두면 프로젝트의 기준이 생긴다. zozincanvas는 캡처 이미지의 민감한 정보를 빠르게 가리는 문제에서 시작했고, TEXT_TO_IMG는 짧은 문구를 이미지로 만드는 반복 작업에서 시작했다.
해결 방식도 같이 적어야 한다. 서버를 쓰는지, 브라우저 안에서 끝나는지, 정적 파일로 배포하는지, 입력값을 저장하는지 같은 정보는 사용자가 도구를 신뢰하는 데 중요하다. 기능 목록보다 운영 방식이 더 중요한 도구도 있다.
사용 예시는 한 줄 기능 설명보다 낫다. “이미지 편집기”라고만 쓰면 범위가 너무 넓다. “블로그에 올릴 캡처에서 이름과 전화번호를 가린다”라고 쓰면 도구의 목적이 바로 보인다. 사용 예시는 만들 사람에게도 기능 범위를 정하게 해준다.
개인정보 처리 기준도 빼면 안 된다. 회원가입을 받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입력하는 이미지나 문구에는 민감한 정보가 섞일 수 있다.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적고, 외부 서비스로 이동하는 링크가 있다면 그 이후는 해당 서비스 기준을 따른다고 적어야 한다.
한계도 써두는 편이 낫다. 모든 기능을 다 하는 것처럼 보이면 기대가 커진다. 작은 도구는 작은 문제를 잘 풀면 된다. 전문 편집기를 대체하지 않는다거나, 식단 추천 서비스가 아니라 메뉴 후보를 던지는 도구라는 식으로 범위를 잡아두면 오히려 더 명확하다.
결국 프로젝트 페이지는 홍보용 카드가 아니라 사용 설명과 운영 기록의 중간쯤이다. 링크만 던지는 것보다 조금 더 귀찮지만, 시간이 지나도 프로젝트가 무엇이었는지 남는다.